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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준

D+1. 2020.11.24(화요일) - 프롤로그~Part 2

정신병동의 정신과 의사인 주인공이 담당하게 된 문제의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위한 초석이 되는 이야기
초반부는 문제의 환자와 연관된 과거 사건들과 환자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음
>> 과제가 몰렸지만 책을 읽으면서 약간은 쉬었다... 오늘은 반박자 느리게...

D+2. 2020.11.25(수요일) - Part 3

주인공이 문제의 환자(조)를 맡아서 치료해보고자 결심하기까지의 과정 중 발생한 자살사건과 이를 경험한 주인공이 조의 과거 의료기록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조의 광기는 전염성이 있다. 그를 만난 사람 관련된 사람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 오늘도 어김없이 퀴즈 하나를 해치웠다. 밤을 새서 그런지 약간 몽롱하지만 책읽은 동안에는 정신차리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ㅠㅠ 40분정도라도 내 시간을 가지는게 멘탈관리에 너무 좋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다 ㅠㅠ (중도휴학이 마렵다...)

D+3. 2020.11.26(목요일) - Part 4

주인공은 문제의 환자인 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 와중, 과거 조를 치료 담당이었던 의사 로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주인공은 과거 로즈가 작성한 자료와 편지를 보며 조에게 의구심을 갖는다.
>> 오늘은 그래도 책읽을 시간이 여유롭게 나와서 편한 마음으로 읽었다. 책이 조금 어두운 분위기 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문이 생기게하는 작가의 필력에 놀란다. 가볍게 한 챕터씩 짬을 내서 읽기에는 굉장히 좋은 책이라서 14일 챌린지 동안 책읽는 습관을 들이기에 아주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한지 3일째이지만 책읽는 습관이 생각보다 금방 만들어져서 내심 기분은 좋다.

D+4. 2020.11.27(금요일) - Part 5

주인공은 본격적으로 조와 상담을 하기 시작한다. 앞서 병원에서 네시가 자살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조의 심리상태를 살핀다. 상담이 끝난 후 주인공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조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는 사람의 것이 아닌 그 외 존재의 웃음소리였다.
그 웃음소리는 주인공이 과거에 꾼 꿈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피가 번들거리는 웅덩이로 끌려들어갈 때 들었던 웃음이었다.
>> 잠자기 직전에도 책을 읽는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데에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가장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잠자기 직전의 시간인지라 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4일째가 되니 확실히 습관이 잡혀서 그런지 시간조절이 보다 여유로워졌다.

D+5. 2020.11.28(토요일) - Part 6

조와 대화하고 과거 의료기록들 되짚어보던 주인공은 조와 관련된 대화, 기록들에서 이상한 점을 느끼고 처음부터 다시 되짚어 나가기로 결심한다.
우선 조를 과거에 치료하려다 실패했던 첫 담당의인 토머스를 만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주인공은 조의 과거사에서 수상함을 느꼈고 이와 관련하여 조의 상태에 대해 한가지 가설을 제시한다.
>> 일이 너무 바빠서 퇴근 직전에 책을 읽고 퇴근한다... 조금 있으면 시험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니까 조금은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덜 해지는 것 같다. 책의 전개가 굉장히 빠르기도 하지만 남은 장수가 얼마 없어 이 책을 과연 어떻게 끝내려고 하는 건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이렇게 드라마를 한편씩 보듯이 다음편이 궁금해지니 요즘 되게 즐겁게 사는 것 같다.

D+6. 2020.11.29(일요일) - Part 7

주인공이 낸 가설은 조에게 무언가가 씌여있다는 것이었다. 진짜 조가 과연 미치지 않았으며 과거에 진짜 조를 누군가가 죽여버렸기에 인외의 것이 씌였을 수도 있다는 터무니 없는 생각을 가지고 주인공은 조가 살았던 과거의 집으로 향한다.
과거에 조가 관심을 가졌던 방을 살펴보던 와중 수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면서 조가 그 방에서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벽을 살펴보면서 작은 두개골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진짜 조는 이미 죽었었다. 두개골이 곧 조의 유골임이 유력해지고 지금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수상함만 커져간다.
>> 오늘도 주말에 일을 하면서 퇴근 직전에 책을 읽었다. 뭔가 하루에 해야할 일을 책으로 마무리하니 굉장히 평화롭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다. 과거에는 바쁘게 일하고 과제하고 자기에 바빴는데 책을 읽고 난 이후로부터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어 밤, 아침마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책으로 시작하는 습관도 한번 들여볼까 생각중이다.

D+7. 2020.11.30(월요일) - Part 8

진짜 조는 이미 죽었은 것이 확실시 되었고 주인공은 가짜 조에게 달려가 정체가 무엇인지 추궁한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조는 괴물 그 자체였다. 인외의 것이 조의 형세를 하고 있었으며 이형의 존재였다. 주인공은 조를 병실에 가둬두기로 결심하고 대화를 마친 후 그대로 병실을 나온다. 병실이 잠겨있다면 가짜 조는 빠져나올 수 없다.
그러나 이후 주인공은 꿈을 꾼다. 악몽을 꾼 이후 다시 병원으로 출근하니 병원의 문제로 인해 조가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후 조의 과거와 관련된 사람들이 순서대로 심장마비, 자살 등의 원인으로 죽기 시작했으며 가짜 조의 행방은 계속해서 묘연해졌다. 그렇게 주인공은 조를 다시 볼 수 없었다.
>> 갑자기 part 8에서 급전개가 이뤄지고 뭔가 찜찜하게 끝이 나버렸다... 이 다음이 에필로그인데 에필로그에서 어떻게 정리를 할지가 의문이다. 열린 결말도 아닌 명쾌하지 못한 책의 끝이 짜증을 조금 불러일으킨다. 오늘 시험을 잘보지 않았다면 아마 여기서 에필로그를 보지 않고 책읽기를 하차했을지도 모른다...
>> 시험으로 너무 바쁘게 움직였던 하루의 마지막이 책을 통해서 그나마 여유로워질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다. 내일 또다시 바쁘게 움직이겠지만 끝이 여유롭기를 바란다.

D+8. 2020.12.01(화요일) - 에필로그

이야기는 끝이 났다. 조는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며 조가 사라진 이후에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아직도 조 행세를 하던 괴물이 아직 존재한다고 믿는다.
>> 책이 좀... 허무하게 끝났다... 솔직히 풀리지않은 의문이 너무 많고 비약적인 부분이 꽤나 많아서 다 읽었는데도 찝찝하다. 아마 이 책은 여기까지 읽고 새로운 책으로 넘어가게 될 것 같은데 새롭게 읽게 되는 책은 조금 상세하게 내용이 흘러갔으면 한다.
>> 책이 허무하니 책에 투자한 시간도 조금 허무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완독을 했다는 것에 너무 만족스럽다. 지난 일주일간 내 시간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삶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D+9. 2020.12.02(수요일) - Ep 1.세금 대책 살인사건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는다. 특유의 몰입감이 너무 좋아서 많이 찾아서 읽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홀린듯이 구매해버렸다...(돈 그만써야하는데 ㅠㅠ) 이 책은 8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각각 구성되는데 느낌적으로 이 8편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첫번째 에피소든는 세금 대책 살인 사건이었다. 우리들이 평소에 내는 세금이 작가의 작품에 미치게 되는 영향에 대해서 다룬 에피소드이다. 갑자기 인기를 얻어 수입이 많아진 작가가 세금을 어떻게든 피해보려다 결국에 작품이 망해가는 과정과 동시에 작가도 함께 망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 첫번째 에피소드를 읽자마자 블랙코미디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먼저 읽었던 '그 환자'처럼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라고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토크쇼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새로운 느낌을 넣어준 것 같다. 정말 자기전에 읽으면 딱 좋은 책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D+10. 2020.12.03(목요일) - Ep 2. 이과계 살인사건

두번째 에피소드는 한 박사의 사인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야기이며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이비 이과계의 인간에 대해서 풀어내는데 그 결말에서 독자들이 잠깐 갸우뚱하게 만들었다가 이내 곧 이해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는 결말을 만들어냈다.
>> 결말을 처음에 보고 갸우뚱하게 만들었지만 이해를 하고 나니 정말 웃음을 짓게 만드는 결말이었다. 독자에게 정해진 결말이 아니라 질문을 하는 듯한 결말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형태여서 정말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저번 에피소드와는 다른 느낌의 몰입감이 전해져서 날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D+11. 2020.12.04(금요일) - Ep 3.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

세번째 에피소드는 조금 뻔하게 흘러갔던 이야기였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이었다. 자신의 원고를 걸고 네 명의 편집자를 불러모은 작가가 문제를 내며 이를 편집자들에게 풀어내라고 하지만 작가도 몰랐던 범인과 피해자 아닌 피해자가 드러난다.
>> 이번편은 약간 쉬어가는 느낌이었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이어서 앞선 두 에피소드보다는 뭔 가 새로운 느낌을 받지 못했다. 다만 소재가 참신해서 굉장히 몰입감은 높았다. 주최자도 모르는 범인과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중간에 이렇게 익숙한 느낌의 소설을 읽는 것도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매일 새로운것만 찾아낼 수는 없으니...

D+12. 2020.12.05(토요일) - Ep 4.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늙어가는 작가 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을 담당해주던 편집자도 늙어가고 ,독자도 늙어가고, 웨이트리스도 늙어간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젊음을 빼앗아간다. 물론 나도 함께 늙어간다. 그렇게 우리는 죽음을 향해서 달려가며 죽음을 기다린다.
>> 작가가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 쓴 소설을 읽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다들 하나의 시간선에서 나이가 변하지 않은채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작가, 독자, 편집자가 늙어가는 것에 대해서 풀어내는 내용은 굉장히 신선했고 소설에 대한 견문을 넓혀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책도 나중에는 구시대의 소설이 될 것이며 이 책을 쓴 작가도 나중에는 나이를 먹어 더이상 글을 쓸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아직은 조금 먼 이야기 같지만 나중에 이 책에서 이 에피소드를 다시 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D+13. 2020.12.06(일요일) - Ep 5. 예고소설 살인사건

작가가 소설에 쓴 내용 그대로 살인사건이 순서대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일종의 예언서처럼 살인사건을 예언하자 작가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범인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결국 자신의 양심의 가책에 범죄를 멈추고자 범인을 막으려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범인은 예측하였다.
>> 이 에피소드도 굉장히 참신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굉장히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시험기간이라 매일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일상화되었는데 일어나자마자 제목보고서 바로 손에 들고 책을 읽게해줘서 굉장히 고맙다. 이제는 하루를 시작할때나 끝낼때 꼭 책을 찾는게 완전히 습관화가 되어서 14일 챌린지가 굉장히 내 삶에서 스스로의 템포를 찾아주어 적어도 하루에 30분 ~1시간은 온전히 나의 시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D+14. 2020.12.07(월요일) - Ep 6. 장편소설 살인사건

패션, 방송에도 유행이 있듯 출판에도 유행이 있다.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유행을 타야하고 그에 맞는 출판물을 찍어내야한다. 그 유행이 어떠한 기이한 것이더라도 사람들은 그러한 것을 원하기에 그에 맞는 최고의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그래야 먹고 살 수 있고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출판 세계는 이미 유행이라는 단어에 집어삼켜진지 오래이다.
>> 오늘이 드디어 14일 챌린지의 마지막 날이다. 2주라는 시간이 길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지만 내가 스스로 책읽은 습관을 잡고 나만이 시간을 가지는 습관을 가지기에는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혼자서는 맨날 실패했던 기억밖에 없는데 이렇게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거치니 확실히 뭔가를 해냈다는 것이 실감된다. 14일 챌린지가 끝나도 아마 계속해서 책을 읽을 것 같다. 우선 기다리고있는 3주의 시험기간을 잘 마무리하고 계속해서 내 스스로의 시간을 가지며 템포를 맞춰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