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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본 포스팅은 중앙북스청년마케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MZ세대도 믿고 따르는 뉴타입 리더의 일잘 노하우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ContentsContents
시작하며 사표 낸 팀원에게 팀장은 어떤 말을 해야 할까?
1장 팀장은 뭐하는 사람일까?
2장 세상에 완벽한 팀장은 없다
3장 요즘 팀장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4장 팀원을 성장으로 이끄는 팀장의 말센스
5장 팀장을 위한 피드백의 모든 것
마무리하며 팀장이 성공해야 회사가 성공하고, 팀원이 성장한다
WhatWhat II wantwant toto learnlearn
경험과 지혜가 그리 폭넓지 않음에도, 나는 회사의 첫 번째 멤버로서 늘 2-4명 정도의 신입 직원들을 관리 아닌 관리해야하는 입장이었다. 물론 '까다로운 클라이언트 상대하기', '작업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와 같이 어느정도 답을 알고 있는 문제의 해결을 돕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주체적으로 회사의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며, 이에 맞춰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일은 도무지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 사람들의 업무에 관여할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주임님.. 업무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는 인턴님에게 '지원 님, 의미는 원래 찾는 것이에요'라 당당하게 말해놓고, 인턴님 퇴사 후에 그 일을 이어 하며 나 역시 의미를 찾지 못하는 모습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이런 상황은 당연히 쉽게 나아질 리 없었고, 이는 나를 '팀장을 팀장으로, 리더를 진정한 리더로 만드는 건 뭘까?'라는 질문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리더십에 관심을 갖게 되던 도중, 청년 마케터로부터 이 도서를 지원받게 되었다.
요즘 읽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거시적으로 봤을 때 대화,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이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면 의미가 퇴색되니, 대화와 소통은 정말 중요하다. 세스 고딘의 마케팅이다는 시장 · 대중과의 소통,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나 자신과의 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팀장의 리더쉽에 관한 책이다. 나는 이를 '권력의 위계가 존재하는 사람과의 대화'라 정의하겠다. 이 책을 읽으며 팀장이 가진 지위와 권력의 우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조직과 개인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또 팀장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여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ReviewReview
학부 때 들었던 '조직과 리더십'이라는 강의는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교수님께서는 조작적 정의를 내려 추상적인 개념을 수치화하고, 상황변수를 설정해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해가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법을 알려주셨다. 그때 배운 내용은 지금까지도 중요한 순간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조직과 리더십' 강의를 들으며 느꼈던 감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해 나가며,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각 상황마다 적절한 해답과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을 짚어준다. 또한 근거로 백종화 선생님께서 현업에서 직접 겪으신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해 주시기 때문에 몰입감이 좋고 입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제목을 보면 꼭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 역시 MZ세대가 사회에 나오며, 팀장 세대가 겪게 된 갈등에 대한 이야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큰 착각이었다. 백종화 선생님께서는 '빠르게 변화한 시대'가 아닌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팀원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법, 진정한 리더의 가치와 같이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들 말이다. 또 'What I want to learn'에 적어 놓았던 질문들에 대한 답도 대부분 완성할 수 있다. 팀장은 언제 진정한 팀장이 되는지, 권력과 지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어야 하는지 등 철학적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 물론 생각을 하는 것과 실제 필드에서 이를 행하는 것은 천지차이지만, 가야할 길을 정확히 알게 된다는 것은 굉장한 도약이다.
마지막으로 팀장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인간이 사는 동안 계급이 나눠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 꼭 팀장이 아니더라도 ) 권력을 얻고 타인을 이끌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타인을 대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히 '지위로 얻은 권력'에서부터 시작하여, 결국 '사람과 인격을 보고 따르게 하기'까지의 여정을 세세하게 소개해준다. 그리고 팀원의 입장에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고 느낄 때, 이것이 나의 책임인지 아니면 리더와 조직의 책임인지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상황을 넓게 보지 못하여 어떠한 현상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 크지 않음에도 지나치게 스스로를 탓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이 책을 읽으면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은 어떻게 되는지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건강한 팔로워십과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NotesNotes
21p
당시의 시대는 그랬다. 이미 리더들은 답을 알고 있는 시대였고, 그 답들을 팀원들에게 전달하며 제대로 실행하도록 지시하고 감독을 잘하면 되는 시대였다. 고객과 시장 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았고 예측이 가능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 ··· ) 흔히 이야기하던 고급 정보는 인터넷에 많이 올려져 있고, 국내외의 외부 사례들 또한 널리 공유되어 있다. 과거 누가 고급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의 시대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누가 빨리 찾느냐의 시대가 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접근방법이다. 회의적인 태도로 기존 현상의 원인과 배경을 분석해보고, 배경이 달라졌다면 관습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이처럼 시장의 변화가 급속도로 커지고 정보의 불균형은 점차 사라지는 시대에 맞춰,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
23p
가장 큰 변화의 방향성은 바로 조직에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알려주고, 실행을 점검하는 관리형 리더에서 구성원들이 스스로 그럴듯한 답을 찾도록 돕고, 그렇게 찾은 답을 스스로 실행, 피드백하며 계속해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성장을 도와주는 코치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비단 팀장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시대와 역할이 바뀌었음을 알게 해주는 문장이다. 더 이상 다른 누군가가 제시한 정답에 따르며 책임으로부터 회피하지 않고, 팀장이라는 경험 많고 지혜로운 사람의 사고하는 방식을 보고 배우며, 주도적으로 답을 찾아나가는 사람이 되어야할 것이다.
45p
팀장이 10명의 팀원과 함께 팀을 구성하고 있다면 나는 10가지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 ) 10개의 리더십 부캐를 가지는 게 가능하냐고 물어볼 수 있다. 나는 가능한지를 떠나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팀원의 상황과 성향은 모두 제각각이고, 조금씩 학습을 통해 나름 쉽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각만큼 잘 안 되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리더십을 배우는 건 몰랐던 수많은 리더십 패턴을 익혀서 상황과 사람에 맞게 그 패턴을 쓸 수 있도록 몸으로 훈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현실적인 조언도 굉장히 와닿았다. 우리는 쉽고 편한 해결책을 원하지만, 실제로는 몸으로 여러 상황을 부딪혀가며 상처도 입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류의 조언은 힘들지만서도 걸어내야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좋은 길동무가 되어준다.
62p
팀원의 수평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체크리스트
● 과거
① 팀원의 경력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가?
② 팀원이 전/현 회사에서 진행한 과업과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 현재
① 팀원의 업무적인 성향과 성격, 선호하거나 비선호하는 것은 무엇인가?
② 업무와 관련된 팀원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③ 팀원이 가진 스킬, 사용 가능한 도구, 자격 사항은 무엇인가?
● 미래
① 팀원이 하고 있는 과업의 목표는 무엇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 역량, 도구, 경험은 무엇인가? 다음 레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채워져야 하는가?
② 팀원이 가지고 있는 회사 안에서와 회사 밖에서의 비전과 소명은 무엇인가?
③ 팀원은 5년 후, 10년 후 커리어 발전 과정을 어떻게 계획하는가?
팀원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나의 경력, 나는 어떤 프로젝트를 해왔고, 어떤 성향으로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나의 미래 모습은 어떠할지 등등
109p
인정과 칭찬은 이미 내 편인 사람을 더 몰입하도록 하지만, 진실한 사과는 내 편이 아닌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다. 아마 팀장과 팀원의 관계가 아닌, 보편적인 인간 관계에서 적용되는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대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정말 진실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114-115p
( ··· ) 토머스 고든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리더라는 지위가 리더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당신이 한 집단의 리더가 되었다면, 그 집단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고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많은 일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지위는 허상이다. 본질은 리더로서 구성원들의 성장, 나아가 조직의 성공을 이뤄내는 것이다. 결국 팀장의 성공은 팀원을 통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