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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본 포스팅은 작가출판청년마케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플랫폼의 승부처, 콘텐츠 대전 2022 《콘텐츠 머니타이제이션》
ContentsContents
1부 신(新)소비권력을 꿰뚫는 키워드 15
2부 잘 팔리는 브랜드의 커머스 전략
3부 소셜 미디어 실전 마케팅
4부 뉴미디어 플랫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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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님께서는 저서 열두 발자국에서 '우리가 어떻게 노느냐가 우리를 규정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놀이는 생산적인 결과물이 아닌 즐거움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즉, '나는 무엇에서 즐거움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이 나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나는 기업에게 있어 콘텐츠가 사람에게 놀이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가 그 기업의 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당장의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쌓아간다면 그것들이 모여 기업의 브랜드 가치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있다.
평소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에이전시에 관심이 많다 보니, <더에스엠씨그룹>이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어떤 종류의 프로젝트를 작업해왔는지는 잘 몰랐던 터라, 이번 기회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았다.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
먼저 방대한 양에 놀랐다. 다양한 기업들과 수많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였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 포트폴리오를 계속 보고만 있어도 어느정도 공부가 되고 인사이트를 얻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대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바이럴이 일어난 것으로 보아, 이 콘텐츠들이 터진 건 결코 운이 아니라 짜임새 있는 기획으로부터 비롯된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조직의 리더가 집필한 책인 만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무적인 노하우들이 담겨 있으리라 기대한다.
ReviewReview
#프롤로그 책의 서문에는 바위, 자갈, 모래, 그리고 물에 빗대어 콘텐츠를 이야기한다. 바위와 자갈은 스케일이 크고 많은 시간과 자본을 요구하는 매스 미디어 콘텐츠, 그리고 모래와 물은 일상 속에 침투하고 스며드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이다. 이 책에서는 모래와 물에 해당하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다룬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의 시점에서 콘텐츠와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1부 1부에서는 트렌드가 생겨난 배경과 MZ세대는 왜 여기에 반응하는지, 그리고 브랜드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다룬다. 특히 이들이 브랜드 굿즈를 소비하는 동기, MBTI 등 각종 심리테스트에 열광하는 이유, 또 이런 테스트가 확산될 수 있는 이유 등의 이야기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자칫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는 정보 수준으로 끝날 수 있는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의 포인트를 생각보다 섬세하게 짚어낸다. 예컨대, 4가지 선택지가 있었던 혈액형을 대체한 MBTI가 개인을 16개의 성격으로 분류하며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쓰인다는 사실은 흔한 정보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MBTI가 개인을 16개 성격으로 분류하되 각 항목의 비율까지 제공하며 개인화에 더 집중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안부 대신 테스트 링크를 주고 받으면서 이를 자발적으로 확산시키며, 이를 통해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끼리 결속력을 다지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까지를 다루는 식이다. 참 알차다. 1부는 따로 제본해서 회사에 비치해 놓고 싶은 정도로 실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깊이있게 다룬다.
#2부 2부에서는 커머스의 생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스타벅스, 나이키와 같은 <브랜드 커머스>, 지그재그, 오늘의 집과 같은 <버티컬 커머스>, 네이버, 쿠팡과 같은 <퍼블릭 커머스>, 그리고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각 커머스의 핵심 포인트와 성공적인 전략 레퍼런스를 다룬다. 특히 The SMC Group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여러 DNVB(Digitally Native Vertical Brand)의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 그리고 함께 첨부된 마케팅 전술 프로세스는 초기 단계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DNVB 마케팅 전술 프로세스
#3부 3부에서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다룬다. 내가 처음에 the SMC Group을 어떤 경로로 알게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3부를 보자마자 올해 초에 SNS 채널 운영과 관련해 큰 도움을 받았던 한 브런치 아티클이 바로 떠올랐고, 찾아보니 역시 이 책의 저자이신 김용태 소장님께서 쓰신 글이었다.
이 표는 유튜브부터 블로그까지 각종 SNS 채널의 유효한 지표와 중요한 포인트, 그리고 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막연한 SNS 채널의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의 채널에서도 여러가지 운영 전술이 나뉘어진다. 나는 현재 우리 회사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유튜브는 크리에이터형에 속하고, 인스타그램은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보형에 속한다. 목적에 따라 활용해야 하는 전술이 다르므로, 책 또는 위 아티클 (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 ) 을 읽고 방향성을 점검해 보면 좋을 것이다.
#4부 the SMC Group에서 운영하는 메타 콘텐츠 플랫폼 <방구석 연구소>와 뉴스레터 플랫폼 <미리밋터>의 기획 단계부터 성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방구석 연구소의 경우, 최초 1차 목표였던 '더 많은 사람이 즐기고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콘텐츠부터 시작했으며, 어떻게 '메타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갔는지를 이야기한다.
#총평 콘텐츠 마케팅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내가 만들고 있던 정보성 콘텐츠, 그리고 인스타그램 탐색 탭이나 유튜브에서 보던 콘텐츠들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런 게 책의 매력이지 않을까, 몰랐던 세상에 눈을 뜨게 해 주고 시야를 넓혀주는 것. 사실 1부만 봤을 때는 대학내일에서 보내주는 트렌드 관련 뉴스레터같은 느낌이 들긴 했는데, 이 트렌드에 2~3부에서 다루는 커머스와 SNS채널의 본질적인 이야기가 접목되며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인사이트가 된다. 1부는 술술 읽히는데, 2부부터는 오히려 쉽게 읽히지 않고 공부가 필요한 부분들도 여럿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