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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수열과 그리드

브런치에 디자인 관련 아티클을 기고하시는 Shaun 디자이너 님의 글
내가 처음 디자인에 적용하는 황금비를 배운 건 18년 말에 들은 나진성 선생님의 인포그래픽 강의에서였다. 선생님께서 텍스트 더미의 행간 값을 'font size ✕ 1.618'로 설정하라 하셨는데, 이 때부터 행간뿐만 아니라 폰트 사이즈, 도형들의 크기, 위치 등 모든 곳에 1.618이라는 비율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좀 애매할 땐 1+(0.618^2)인 1.382를 곱하기도 했었으니, 어떻게 본다면 황금비에 갇혀있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 시기를 기점으로 디자인 작업을 할 때 폰트 사이즈나 레이아웃에 대한 감이 어느정도 생겼다 (아직 갈 길은 멀다만). 이때 느낀 것은 정보의 위계에서 차이를 주려면 그 대비가 확실히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애매'하거나 '불안정'해 보이는 디자인은 이러한 대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비율 값이 꼭 1.618이 아니어도 된다는 이유를 고대 기하학부터 Facebook, YouTube 등의 훌륭한 웹 디자인까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1.6의 황금비는 절대적인 수치이지만, 결국 1.5 ~ 1.8 정도의 비율만 지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이러한 공식들이 절대적인 것들은 절대 아니며 이런 보편적인 규칙들을 기반으로 디자이너만의 공식을 만들어 낼 것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