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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본 포스팅은 알에이치 코리아청년마케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마케터를 구할, 변하지 않는 마케팅 전략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ContentsContents
1부 왜 인간적인 브랜드인가
2부 인간의 변치 않는 속성
3부 인간적인 브랜드로 살아남기
4부 비약적인 도약을 위해
WhatWhat II wantwant toto learnlearn
광고의 종말, 기업이 아닌 사람(소비자)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등의 키워드는 요 근래 나온 책이나 아티클을 읽어봤다면 어렵지 않게 접해봤을 것이다. 이런 글을 읽을 때면 이게 과연 마케터의 영역인가? 싶은 사례들이 종종 등장한다. 결국에는 서비스가, 제품이, 콘텐츠가 받쳐줬기 때문에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기도 하다.
예를 들어 책의 상세페이지에 소개된 룰루레몬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성공한 사례를 보자. 과연 ‘룰루레몬 제품의 품질’과 ‘커뮤니티 형성’, 이 둘 중 어느 것이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 혹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였을까? 물론 후자도 중요한 역할을 했겠다만 나는 전자에 한 표를 던진다. 근데 (여태까지 내가 읽어 온) 대부분의 글은, 특히 글이 짧을수록 후자에 포커스를 맞춰왔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이런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으면 한다. 인간적인 마케팅이 그저 그런 품질을 커버해서 사람들에게 엄청난 제품인 것처럼 느끼게 해 매출원가율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었다거나, 뭐 그런 사례들? 아 그럼 이건 인간적인 게 아닌가... 일단은 이만 말을 줄이고 책을 봐야겠다.
참,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이 책이 마케팅, 브랜드(브랜딩), 비즈니스 분야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점이다! 그리고 마케팅 필도서 · 추천도서 키워드로 어디선가 몇 차례 들어본 적도 있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viewReview
이 책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할 것’이라는 주제를 여러 형태로 변주해가며 반복한다. 밑줄 친 문장이 굉장히 많은데 (여태까지 읽은 책 중에 제일 많은 것 같다) 돌아보면 대부분이 의미가 담겨있고, 가치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브랜드의 이야기를 인간적인 방식으로 알리라는 메시지를 관통하고 있다.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 전개로부터 완전히 새롭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기능’과 ‘따뜻함’ 모두가 중요하다는 것을,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4부에서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화해야 함을 역설하는 부분은 꽤나 속이 시원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단편적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오히려 나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케터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과 제작에 관여해야겠구나 싶다. 그동안 마케터의 업무를 이미 다 만들어진 것을 갖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찾아 뭔가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더 능동적인 포지션을 취해야겠다.
케이스가 정말 많이 나온다. ‘인간적인 브랜드가 되어라’라는 메시지를 향해 때론 지극히 개인적인 사례, 때론 유명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저자의 사회학 · 인문학적인 시선을 활용하여 우리를 이끈다. 실패사례를 함께 제시해 줘서 좋았다. 서비스나 제품의 품질에 대한 변인 통제가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이런 인간적인 마케팅이 얼마나 효용이 뛰어난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B2B 마케팅 사례도 종종 다뤄줘서 좋았다. 최근 B2B 스타트업 마케팅 팀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책에서 소개한 사례들 덕분에 막막함을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추신) 독서모임 운영과 관련한 아이디어인데, 분석적이고 아카데믹한 책 한 번, 이렇게 케이스 위주의 책 한 번, 하나의 케이스를 깊게 다룬 책 한 번, 이런 식으로 돌아가며 넓고 깊게 책을 읽으면 좀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생각나서 적어봤다.
Notes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