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함 그리고 스스로를 무엇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조덕윤입니다.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며, 세상을 조금 더 지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자는 데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은 모텔을 비롯한 중소형 숙박시장이 가진 문제들을 풀고 있는 ‘스페이스플래닝’이라는 회사에서 저희 팀과, 저희가 만드는 새로운 공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와 사진, 책과 글, 자전거와 헬스를 좋아하는 취미 부자이기도 해요. 제작년까지 클래식 피아노를 치며 아마추어를 위한 무대에 종종 올랐었고, 작년부터는 밴드 활동을 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공연을 하고 있어요. 이처럼 여러 취미들 중에서도 특히 음악과 피아노에 진심이랍니다.
회사에서 만드는 공간
클래식 피아노 공연
밴드 버스킹 공연
2.
꾸준히 배우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그러다 문득, 삶에서 어떤것들을 이루고 싶은 분이실까 궁금해졌는데요, 조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학부 졸업을 앞두고 스타트업,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콘텐츠를 많이 접하며 자연스럽게 사회나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가장 폭넓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IT 분야에서 창업을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달리던 중, 작년에 작은 모임을 열었다가 오프라인 커뮤니티와 공간이 줄 수 있는 영향의 깊이를 깨닫게 되고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했어요.
아직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는 없어요.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하나 둘 쌓일 때마다 꿈과 목표가 점점 선명해질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우선은 늘 그래왔듯 계속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던져놓으며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여러 지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열었던 작은 모임
3.
그것을 위해 새롭게 배워보거나, 시작하고 싶은 습관들이 있나요?
요즘은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 기존에 공부해왔던 것들의 깊이를 더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써보려 해요. 책등을 보고 내용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책들을 다시 펼쳐보고, 예전에 써놓았던 글들도 다시 읽어보고요. 또 그동안 마케팅과 경영 관련 책을 많이 읽어 왔는데, 비즈니스에 적용해볼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하여 하나씩 시도해 보고 싶어요.
최근에 일을 오랫동안 행복하게 하려면, 일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취미를 곁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에겐 피아노가 그러한 취미라, 올해 상반기 안에 피아노 학원을 다시 등록해서 클래식을 치는 것이 하나의 작은 목표입니다.
4.
이것들을 시작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나요?
아무래도 핸드폰을 붙들고 유튜브나 SNS를 보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 가장 방해가 돼요. 무언가를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고 막히는 순간이 종종 찾아오는데, 이 때를 이겨내지 못하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의 늪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또 출근시간에 딱 맞춰 일어나는 기상 습관도 하루에 많은 악영향을 미쳐요. 일어나자마자 후다닥 출근 준비를 하고, 모든 일정을 촉박하게 소화하다 보면 하루의 패턴이 말릴 때가 종종 있어요. 하루의 시작을 여유롭게 내가 원하는대로 통제할 수 있다면 그날 계획한 양을 이루는 데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5.
어떤 방법으로 이것을 해결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찾아보셨거나 관심이 가는 서비스나, 방법론이 있나요?
두 가지 서비스로 이를 해결해보려 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iOS에서 제공하는 스크린타임 설정 기능이고, 두 번째는 딜라이트룸 사에서 만든 알라미라는 앱이에요. 우선 스크린타임 기능을 활용해 SNS와 유튜브 사용 시간을 하루에 한 시간으로 통제하고 있어요. 시간 가는줄 모르는 서비스들의 사용 시간을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알라미는 미션을 성공할 때까지 알람을 집요하게 울려대는 친구에요. 휴대폰을 꺼버려도 키면 다시 울리기 시작하는.. 강적이랍니다. 그래도 덕분에 여유있는 시간에 일어나고, 아침 시간의 통제권을 갖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하루의 시작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6.
우리 모두는 상상속 나와, 현실의 나와 괴리를 겪고는 하는것 같아요. 혹시 과거에 무언가 꾸준히 배워보거나, 실천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요? 그때는 어떤점이 어려웠나요?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뭔가를 올려보려 했던 적이 많았어요. 사진이나 음악, 서평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매순간 다른 인풋 행위에 (올리는 것을 아웃풋이라 보자면) 우선순위가 밀리기도,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다 보니 완성도를 좇다 결국 세상 빛을 못 보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종종 마주하곤 했어요. 여기서 완성도라는 것은 자신의 만족보다도,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콘텐츠인가?’ 에 대한 답을 명쾌히 내릴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에요.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매 순간 저 질문을 던지며 한 줄 나아가고 있답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가 지켜내고 있는 좋은 습관이나, 도전해보고 있는 것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함께 응원 해 드릴게요!
5번 문항에서 이야기했던 SNS와 엔터테인먼트 디톡스를 통해 하루 속 틈새 시간 확보하기, 그리고 양질의 수면과 기상으로 아침 시간의 통제권 가져오기, 이 두 가지를 삶에 깊이 녹여보고 싶어요. 이렇게 하루의 시간을 최적화하면 삶이라는 땅이 더 비옥해지고, 그 위에 제가 원하는 것들을 충분히 꽃피워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