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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 차 :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 外 1편

S15 W5 | 18주 차 2024-04-29 (월) ~ 2024-05-05 (일)

01.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

중요한 클라이언트의 건물의 기획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상권조사와 경쟁사 분석을 진행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자료를 조금씩 개선하다 보니 동이 트고 있었다. 그렇게 밤을 새서 자료를 완성했다. 내 상상력이 닿고,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 클라이언트분께 1년 전에도 발표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달리 굉장히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지주사 대표님께 개인적으로 칭찬을 많이 하셨다고 카톡이 오기도 했다. 이 일로 우리 대표님과 지주사 대표님께도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
두 분 다 칭찬을 가볍게 하시는 분들이 아님을 알기에, 정말 과분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내가 한 일이 아직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완전히 채워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 과정이 비즈니스의 성공에 과연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가’ 라고 생각을 한다면, 아직까지는 독립 이벤트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제로음료를 먹으면 그래도 건강을 챙긴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 와중에 이렇게 맛을 유지하다니 정말 대단해!’ 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나의 건강과는 무관(하거나 음의 상관관계)한 것처럼 말이다.
운이 좋게도 지주사 대표님과 면담을 할 일이 있어서 이런 고민을 말씀드렸다. 대표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한 구절이 기억에 남는데, ‘비즈니스는 자아실현보다도,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한 일은 굉장히 철저하고 까다로운 성향의 건물주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며 조직 차원에서는 엄청난 기여라는 것’이었다. 내가 앞으로 할 일은 이런 긍정적인 관점을 한켠에 품고 계속해서 일을 이어가되, 궁극적으로는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것일 것이다.

02. 그 외의 생각들

월요일 양태경 선생님 가르침

1.
이번주는 스윙 리듬에 대해 배웠다. 대중음악처럼 1/3박에 강세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2/4박에 강세가 들어가는데, 이 언러닝이 정말 쉽지 않다. 이게 자유로워지면 또 한번의 발전이 있지 않을까 싶다.
2.
천천히 쳐서 잘 칠 수 있어야 빠르게도 칠 수 있다. 60BPM으로 치면 느린 음악이 되어야지, 느려졌다고 무너지면 안 된다. 느린 템포에서 완벽하게 칠 수 있게 된 다음에 1~3씩 올리면, 원 템포에서도 완벽한 음악을 할 수 있다. 특히 16분음표를 만나면 급해지기 쉬운데, 이걸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3.
합주는 자기 파트 다 외우고나서 하는 거다. 합주 때는 악기들의 전반적인 조화와 음악의 다이나믹을 봐야 한다. 음악은 다이나믹이 있어야 한다. 1절 2절 다 똑같이 칠 거면 절이 두 개일 필요가 없다. 1절이 재미가 없으면 2절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한테는 고역이다.

운동과 정신력

오랜만에 PT 시간에 하체를 했다. 하체가 유독 힘든 느낌이 강하다고 이야기했더니, 선생님께서 하체가 정신력이랑도 연관이 있다고 하셨다. 맞는 말씀인 것 같다. 하체는 일어서기 위해 내가 스스로 가라앉아야 하는데, 이 지옥길에 내 발로 걸어들어간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쉽게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앞으로 하체를 할 때는 정신수양 차원을 함께 생각해야겠다.

모처럼의 휴식

모처럼 푹 쉬었다. 5월 1일은 노동절이라 사람들 회고도 쭉 읽고,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들도 만났다. 토요일도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잠수교까지 나갔다 오고, 낮에 맥주도 한 잔 마셨다. 집에 돌아와서 유튜브로 스타크래프트 게임도 오랫동안 봤다. 날씨만큼 평화로운 연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