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번주는 회사를 3일밖에 가지 않았고, 심지어 마지막날은 이태원에 새로 생기는 호텔에 촬영하러 가느라 실질적으로 업무에 투자한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화요일에는 나의 애정하는 워커스 호텔과 호텔 1층의 돈까스집 네이버 플레이스 세팅을 했고, 수요일에는 촬영 중간중간 틈틈이 인플루엔서 분들에게 콜드 메일을 보내놓았다. 플레이스 세팅을 하고 나서 160위에서 48위로 훅 올랐는데, 더 올리려면 당장 뭘 할 수 있으려나 싶어서 블로그 리뷰를 쓰러 연휴 때 안산을 다녀왔다. 이거 할라고 블로그도 만들었다. 블로그 리뷰를 썼더니 39위가 됐다. 이제 또 뭐하지... 다음주에 네이버 블로거 분들께 컨택을 해봐야겠다. 인플루엔서 분들에게 콜드 메일 보내는 것도 언제나 그러하듯 작성부터 전송까지 조금 두근거렸는데, 눈 딱 감고 보내고 나니 마음이 한 층 단단해진 기분이다. 오늘 한 분께 답신이 왔는데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일
공덕 프론트원에 입주해 있을 당시 알게 된 대표님(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형 동생으로 지낸다)과 함께 사이드로 일을 하기로 했다. 대부업 시장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인데, 나도 처음에는 대부업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지만 서너 시간 시장 얘기를 들어보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팀이기도 해서, 관련하여 여러모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 업계에 발을 들이면서부터 정창경에 로망이 있었던지라.. 신난다!) 또 콘텐츠로 대부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산업을 양성화하는 과정을 함께 돕기로 했다. 10월의 시간 포트폴리오를 잘 짜봐야겠다.
#블로그
블로그 글 쓰는 게 생각보다 재밌었다. 한 편을 작성하는 데 한 2H 정도 걸렸는데, 요령이 조금만 더 생긴다면 루틴하게 삶에 녹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인스타그램과 달리 반응이나 유저 참여도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다 보니 확실히 글이 가볍게 툭툭 잘 나온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알게모르게 인스타그램에 뭘 올릴 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나보다.) 동시에 유의미한 아카이브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모멘텀
연휴를 활용해서 달리기와 독서에 모멘텀을 확실히 만들었다. 주당 달린 거리(km)와 주당 독서량(p)이 살면서 가장 많았던 한 주이다. 특히 달리기를 다시 시작한 이후로 항상 3km를 넘지 못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쉬지 않고 5km를 5분 초반 페이스로 뛴 의미있는 날이다. 그리고 나는 좀 산만하게 병렬적 독서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완독률이 좀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연휴 때 두 권을 완독했고, 한 권은 서평까지 썼다! 이 모멘텀을 잘 유지해서 삶에 안착시키는 것이 나의 작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