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Product Designer, 길버트 님이 구글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를 떠올리며 쓴 글
변하지 않는 하나의 답은 없다. 요점은 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것. 디자인을 할 때 이론은 어느정도 도움이 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이론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디자인이다.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아라. 정답은 없고 단지 시도만 있을 뿐이다. 시도로부터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해도 괜찮다. 실패로부터 원인을 알 수 있고, 그곳에서부터 성장이 시작된다. 이론을 정립화한 후에 디자인을 하려 하기 보다는 디자인을 하면서 이론들과 왔다갔다 할 것.
나도 완벽주의가 심한 편이다. 글의 마지막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혹시 본인이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보자. 그 완벽주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본인의 안위 혹은 안심하기 위한 장치는 아닌지. 그리고 단 한 번이라도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어 낸 적이 있는지."
아주 조심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말인 것 같다.
정리가 좀 됐다. 실패가 두려워서 완벽한 준비단계가 되기 전까지 발을 내딛지 말 것. 우선 실행할 것. 이렇게 보니 신기하게도 정재승 교수님의 열두 발자국 첫 번째 챕터와 일맥상통한다. 조금 더 더하자면,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준비자세까지 갖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