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글쓰는 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논증의 미학
글쓰기의 철칙
책 읽기와 글쓰기
전략적 독서
못난 글을 피하는 법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글쓰기는 축복이다
시험 글쓰기
아티클과 책을 읽으며 노션에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는데, 그 정리하는 과정에서 쓰는 글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사실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과 별개로 그 내용을 명쾌하게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도 있을 것이지만, 같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을 때 이를 좀 더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다.
또 이 책에서 다루는 '글'은 내 업인 PPT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 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라는 말은 내가 평소 PPT에 대해 이야기하던 부분과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며 내 가치관을 좀 더 굳건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건 아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 추상적으로 떠다니던 생각들을 잘 정제된 언어로 정리해 놓은 글을 읽으며, 생각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 수 있었다. 어쩌면 그동안 내 머릿속에 떠다니던 생각들은 내가 안다고 착각하던 것들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유시민 선생님의 문장을 곱씹고, 손으로 적어내려가 보며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또 주장에는 항상 예시가 뒤따라 나와, 스스로 예문을 퇴고해 보며 선생님의 가르침이 정말 나의 지식이 되었는지 되짚어 보는 값진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