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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아침 7시가 되면 방 안의 전구들에 불이 들어와요. 감긴 눈꺼풀 너머로 밝기 변화를 감지하고 잠에서 깨요. 이불을 펼친 후 침대 크기에 맞춰 접어놓고, 잠옷을 정갈하게 개켜서 머리맡에 두면 하루가 시작돼요. 보통은 부랴부랴 출근 준비를 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날엔 아침을 먹으며 마케팅 서적을 읽어요. 8시에 자전거와 함께 집을 나서요. 하늘에서 뭐가 내리거나,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늘 자전거를 타요. 태양이 떠오르는 쪽을 향해 부지런히 페달을 밟으면 홍대입구역에 도착합니다. 지하철에서는 비즈니스 아티클과 인문학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요. 회사에 도착하면 로우파이 음악이나 영화 음악을 들으며 일을 시작해요. 일하는 중간중간 차를 내려마시거나 토스트를 구워먹는 게 소소한 낙이랍니다. 퇴근 후 저녁시간에는 운동을 하거나, 피아노를 쳐요. 둘 다 삶에 깊이 뿌리내린 취미예요. 집에 돌아오면 방을 치우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 잠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