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이새북스와 청년마케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마케팅 금손으로 불리는 황인선 소장이 처음으로 파헤치는 '마케팅 진법'
《빅샷, 황인선의 마케팅 All》
1부. 펀펀한 마케팅
2부. 마케팅의 超 ABC
3부. 미디어와 데이터의 대폭발
4부. 문화 마케팅
5부. 커뮤니티 마케팅
6부. 미래 마케팅의 5가지 희망 단어
저자는 제일기획 AE 출신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KT&G에서 마케팅 기획부장을 맡으며 상상체험단, 상상마당 등 굵직한 문화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명망있는 기업에서 오래 커리어를 쌓아오신 만큼, 광고나 캠페인 이상의 마케팅에 관한 철학이 담겨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폈다. 요즘 많은 매체에서 닳도록 다루는 트렌드나 MZ세대에 관한 이야기보다도, 아카데믹한 관점에서 마케팅을 이야기한다. 물론 매 카테고리마다 시대를 넘나드는 레퍼런스가 늘 함께 등장해 올드하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주제와 관련된 질문도 하나씩 던져 주시는데,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참고로 쉽지는 않다. 예컨대 챕터 내에서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이 가이드북을 발행한 이야기를 다루고, 말미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늘 품질과 가격과 유통의 문제가 많은 농산물과 해산물에는 미슐랭과 비벤덤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없을까? 정작 농민과 어부들 대다수가 반대할 것 같긴 하지만.
혹은 남이섬에 녹아있는 자유로운 발상의 흔적을 이야기한 후,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행사 때마다 새롭게 단장하는 서울 예술의 전당, 노들섬, 대전 엑스포공원 등에 용도 변경 미학이 가미된다면 어떤 재생, 재건을 이룰 수 있을까?
이처럼 학부 과제 바이브의 질문들이 종종 등장한다. 꽤나 챌린징하다.
표면적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상식도 알려준다. 특히 행동경제학에 관해 짧게 다루는 챕터가 있는데, 학부 때 교양 수업에서 워낙 인상깊게 배웠던 내용이라 정말 반가웠다. 간단하게 이야기해, 좋은 건 최대한 잘게 쪼개고 (ex.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가격창) 안 좋은 건 최대한 한 곳에 몰아서 합치라는 (ex. 내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세금) 이야기이다. 이처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함께 인간적인 마케터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와 유사한 포맷으로 마케팅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그 범위가 상당히 방대하다. 마케팅 All이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
이번 독서 모임에서 2부 - 마케팅의 超 ABC의 발표를 맡았다. 2부에서 다루는 내용 중 박충환 교수의 마케팅 전략 맵을 심층적으로 다루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래 노트는 박충환 교수의 마케팅 전략 맵을 이루는 환경분석, 3C 분석, 마케팅 목표 수립, 4P 믹스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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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석은 크게 인구 변인, 사회심리변인, 라이프스타일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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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 분석은 Customer · Competitor · Company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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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목표 수립은 어떻게 목표를 수립해야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측정, 평가가 쉬워야 하는가? 목표는 과연 통제 가능한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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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 믹스는 Product · Price · Place · Promoion 네 가지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이 네 가지 요소들이 순환하며 제품과 서비스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 보면 된다.
나는 마케팅을 책과 아티클로 배웠기 때문에 이런 클래식한 접근에 생각보다 취약한데, 이 챕터를 읽으며 이런 류의 지식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